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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화려한 옷과 액세서리로 꾸민 반려동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간식보다 훨씬 비싼 반려동물용 간식이 등장한 지는 오래지요.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호화 애견 호텔에 반려견을 하루 맡기는 데 10만 원이 훨씬 넘는 돈이 든다고 합니다.


이처럼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리는 반려동물들은 행복할까요? 


어쩌면 반려동물들은 잘 꾸며진 실내 놀이공간보다는 지저분한 진흙탕에서 뛰어노는 것이 더 행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매일 몇 시간씩 외모를 꾸미느라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요. 

오늘은 동물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책 제목: 칠성이

장르 소설│주제 소싸움, 생명│사계절 펴냄│황선미 쓰고 김용철 그림│16000원


'마당을 나온 암탉' 작가인 황선미 씨가 새로 내놓은 책입니다.

사방이 소들의 울음소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어느 동물보다 순하게 살아온 소들이 이토록 울고 땅을 구르면서까지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들이 있는 곳이 도축장이기 때문입니다. 

도축장에 서있던 어린 칡소 한 마리도 자신의 운명을 예상한 듯 앞발로 땅을 찼습니다.

 

그때, 도축장을 둘러보던 황 영감과 칡소는 눈이 마주칩니다. 

황 영감은 칡소를 도축장에서 꺼내 집으로 데려갑니다. ‘칠성이’라는 이름도 붙여주었습니다. 

황 영감은 소싸움 전문가입니다. 싸움소들을 훈련시켜 소싸움에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황 영감은 칠성이를 누구보다 강한 싸움소로 키워냅니다. 

칠성이는 도축장 대신 소싸움장에 두 발을 딛고 섰습니다. 

싸움소로 거듭난 칠성이는 과연 행복해졌을까요? 칠성이는 무엇을 위해 싸울까요?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의 운명, 싸움판에 서는 소의 운명, 그런 소를 자식처럼 길러내는 소싸움꾼의 운명

그리고 소와 인간의 우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혹은 이미 다 커버린 어른들이 읽어도 좋겠습니다.^^











책 제목: 지구와 사람과 동물

장르 학습만화│주제 동물, 자연│애니북스 펴냄│지구와사람과동물 그리고 씀│15000원

 

반려묘들이 자꾸만 집안의 가구나 벽지를 발톱으로 ‘박박’ 긁어놓아 속상한 적이 있었나요? 

가끔은 징그러운 벌레를 물어다 집 안에 들여놓기도 하지요. 고양이가 주인에게 복수라도 하려는 건 아닐까요?

 

고양이가 가구나 벽을 긁는 것은 발톱을 다듬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영역 표시를 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이 공간은 내가 생활하는 공간이다’라고 알리려는 것이지요. 벌레나 쥐를 물어다 주는 것은 주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방법이랍니다. 

자신이 애써 사냥한 것을 나눠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에요. 

사람 입장에서만 생각할 때는 이상하고 짜증났던 일도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정말 다르지요? 


또 항유고래는 생각보다 온순하고 지능이 높습니다. 향유고래가 내뱉는 토사물은 아주 값비싸게 팔립니다.

이걸 대체 어디에 쓰냐고요? 향신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향유고래의 배설물도 마찬가지로 비싸게 팔린다고 합니다^^;


재밌고 귀여운 웹툰이 곁들여 있어서 책 읽기에 흥미 없는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겠습니다.

내용 자체가 워낙 흥미있고 신기한 데다 자연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어 어른들도 읽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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